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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사소통 OK…마포구, 전국 최초 'AAC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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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원식 조회 5,582회 작성일 18-08-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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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사소통 OK…마포구, 전국 최초 'AAC존' 운영




마포구 성산1동 한 음식점의 AAC 의사소통판(마포구 제공)© News1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성산1동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의사소통을 돕는 'AAC'(Augment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존을 운영돼 주목된다.



13일 마포구에 따르면 ACC존은 마포구 성산1동에 있는 언어치료센터 '사람과 소통'(센터장 한선경)과 성산1동주민센터(동장 박춘주)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AAC는 의사표현을 말로 하기 어려운 사람이 몸짓과 제스처, 사진, 그림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의사소통 보완수단이다.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한다고 해서 ‘보완대체의사소통’이라고 불린다.



5월 마포구청 앞에 있던 마포장애인복지관이 성산1동으로 이전하면서 동네에는 장애인들의 방문과 유동 인구가 많아졌다. 평소 장애인 의사소통에 관심이 많던 지역의 언어치료센터 ‘사람과 소통’이 장애인 의사소통 개선 사업을 함께 해보자고 성산1동주민센터에 제안해 왔다.



이내 마을에는 AAC존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림이나 글자로 된 의사소통판을 제작해 이 지역 공공기관과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 설치했다. 장애인들은 이 소통판을 손으로 가리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업무를 보고 마트에서는 물건을 살 수 있다.



스마트폰 QR코드로 의사소통판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표현을 클릭하면 음성이 지원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AAC존 사업은 마포에서 전국최초로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성산1동 시범운영을 거쳐 점차 영역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언어치료 센터인 ‘사람과 소통’은 AAC의 기획과 개발을 맡고 성산1동주민센터와 협력해 현재까지 지역에 있는 도서관과 지구대, 음식점, 편의점 등 10곳에 AAC존 설치를 완료했다.



이용자들이 실제 AAC존이 설치된 상점을 방문해 의사소통판으로 직접 주문하는 일이 활발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AAC존을 벤치마킹하거나 견학하기 위해 온 방문객만 올해 350명에 달한다”며 “AAC존 가능 업종을 우체국과 병원, 약국, 은행 등으로 확대하고 보급 지역도 점차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애인을 위한 ACC 의사소통판을 QR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모습.(마포구 제공)© News1



nevermi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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